역사와 전통과 문화의 뿌리가 있다고 하는 안이한 주장은 보편적인 타당성의 수준에는 훨씬 미달되는 것이다. 그것은, 예컨데 학점미달자의 넋두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역사의 인식이나 해석에 있어서 직업적 역사가는 면면하게 변질되어 온 역사 속에서 과거와 현재의
Ⅰ. 서론
역사철학자 헤겔이 “우리들이 역사라는 낱말은 객관적인 측면과 주관적인 측면을 綜合하고 있는 것으로서, 이것은 사건을 의미하는 동시에 사건의 기술을 의미한다”고 언급한 개념을 2천년 전의 헤로도투스와 투키디데스의 대념과 서로 비교해 볼 때, 그들 사이에 그렇게 큰 차이점이 있
제2장 해석의 역사
성경 본문을 본래의 역사적 문맥에 비추어 해석해야 한다. 이러한 생각은 선조들의 오랜 전통으로부터 전수되어 내려온 견해이다. 성경 해석의 역사를 간략하게 개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유익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해석역사의 개관은 성경 해석과 관련한 핵심적인 이
서론: 예술의 역사적 해석
예술작품은 사유가 상징적으로 재현된 미적 텍스트이다. 사유를 언어로 재현하는 문학이나 이론들과는 달리 예술작품은 시각, 청각 등 지각적 방식으로 재현한다. 역사적으로 미적 텍스트는 정치적 무의식을 통해 모순을 해하여 사회의 총체성을 재현해왔다. 그러나 후기자
역사학파들의, 특히 랑케의 역사적 세계관은 위에서 살펴보았던 초기 심미적 역사주의에 힘입은 바도 크지만 슐라이어마허를 중심으로 한 낭만주의의 개체이론과 그에 상응하는 해석학에서 힘입은 바 크다. 이것은 결국 문헌을 통해서야 비로소 현재에 알려질 수 있는 역사적 삶의 일회성이 아직은 방